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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he Korean Foodie Guide
한식 이야기

지역별 순대와 함께 먹는 소스 종류 (소금,막장,간장,초장,새우젓)

by 고고gg 2025. 1. 28.

지역별 순대와 함께 먹는 소스 종류 (소금,막장,간장,초장,새우젓)
한국 순대 소스

 

한국은 지역별로 다양한 음식 문화가 존재하며, 순대와 함께 즐기는 소스 또한 지역마다 독특한 개성을 띱니다. 이번 글에서는 서울, 경기도, 전라도, 경상도, 제주 등 지역별로 순대와 어울리는 소스의 차이, 그 특징, 그리고 조리법까지 소개합니다. 각 지역의 음식 문화를 통해 순대 소스의 매력을 깊이 알아봅시다.


1. 서울·경기도: 소금과 고춧가루를 섞어 만든 간결한 소스의 정석, 양념소금

서울과 경기도는 소금에 고춧가루를 섞거나 후추를 더한 양념소금의 조합에 순대를 찍어 먹습니다. 이런 간단한 조합은 순대의 쫄깃한 식감과 고소한 맛을 가감 없이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순대는 떡볶이와 어묵과 함께 길거리 음식으로 자리 잡고 있고 누구나 쉽게 맛볼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소스가 제공되고 있습니다. 특히 순대뿐만 아니라 기호에 따라 간과 허파 등의 내장류도 함께 곁들여 먹기 때문에 양념소금은 가장 기본적인 맛으로 순대의 풍미를 살려줍니다. 

또한 최근에는 허브 소금이나 트러플 소금을 함께 곁들여 먹기도 합니다. 양념소금의 간결함에서 벗어나 약간의 변화를 주어 보다 세련된 맛으로 순대를 즐기려는 소비층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2. 경상도: 강렬한 맛으로 즐기는 순대, 생양파와 막장

경상도는 경상도만의 양념을 만들어 순대를 즐기는 지역입니다. 경상도식 막장은 된장과 쌈장을 베이스로 하여 생양파와 땡고추를 다져 넣고, 여기에 사이다를 살짝 섞어 만듭니다. 사이다의 탄산과 단맛이 소스에 감칠맛을 더해주어 순대의 고소한 맛을 더욱 강조하여 주고 이에 생양파를 같이 곁들여 먹음으로써 생양파의 아삭함과 신선함이 더해져 좀 더 씹는 즐거움이 극대화됩니다.

경상도 사람들은 이 소스를 단순히 순대에만 곁들이지 않고, 간과 같은 내장류나 족발에도 활용하고 있습니다. 경상도 특유의 막장은 지역의 특색 있는 소스로 각 가정마다 소스의 비율이나 재료가 약간씩 다릅니다. 기호에 따라 어떤 집은 된장을 더 많이 넣어 짭조름한 맛을 즐기는 반면, 어떤 집은 사이다의 양을 늘려 달콤한 맛을 강조하기도 합니다. 

3. 전라도: 새콤달콤하면서 매콤한 맛, 초장

전라도는 초장에 순대를 찍어먹습니다. 고추장에 식초와 설탕이 더해진 초장은 새콤달콤하면서도 매콤한 맛을 내어 순대의 기름진 맛을 잡아주면서 고소함을 돋보이게 합니다. 특히 전라도는 이 초장에 다진 마늘이나 참기름으로 더해 풍미를 더욱 강조하여 음식의 완성도를 높입니다. 전라도에서는 순대를 단순히 간식으로 먹기보다는 메인 요리로 즐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양한 양념이 많은 지역인 전라도에서는 순대를 더 맛있게 즐기기 위해 지역에서 생산된 고추장이나 장류를 사용합니다. 다른 지역과 다른 전라도 지역 특유의 발효식품을 사용함으로써 소스 자체가 지역의 정체성을 드러냅니다.

4. 충청도: 돋보이는 담백한 맛, 새우젓

충청도에서는 순대를 새우젓과 함께 먹습니다. 새우젓은 짭조름하면서도 그 특유의 깊은 감칠맛을 갖고 있어 순대와 함께 먹었을 때, 최고의 궁합을 자랑하는 소스입니다. 새우젓은 특히 기름기가 많은 순대의 느끼함을 잡아주고, 순대의 고소한 풍미를 더욱 돋보이게 하기 때문에 순대 자체가 매우 담백하게 조리되는 경우가 많은 충청도에서 많이 먹고 있습니다. 순대 본연의 맛을 해치지 않는 새우젓은 순대에 부드러운 맛을 보완하면서도 특유의 향을 중화시킵니다. 기

또한, 충청도 사람들은 순대를 먹기 전에 새우젓을 살짝 찍은 뒤 고춧가루를 뿌려 먹는 독특한 방식으로 순대를 즐기기도 합니다. 이는 충청도만의 순대를 먹는 방식입니다.

5. 제주도: 간장과 고추냉이의 조화

제주도는 순대를 먹을 때에서 제주도만의 독특한 문화가 나타납니다. 제주도에서는 간장에 고추냉이를 넣어 생선회를 먹는 방식과 비슷한 방식으로 순대를 즐깁니다.  여기에 기호에 따라 물이나 식초를 더하기도 합니다. 고추냉이 간장 소스는 비교적 담백하고 쫀득한 식감을 갖고 있는 제주도의 순대의 맛을 돋보이게 합니다. 특히 고추냉이의 알싸한 매운맛이 순대의 풍미를 강조하면서도 기름진 맛을 잡아주어 다른 지역과는 다른 맛의 순대를 맛볼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제주도의 일부 지역에서는 이 간장 소스에 참기름을 더해 감칠맛을 올리거나, 다진 파와 고추를 더해 알싸한 맛을 즐기기도 합니다.